[보존] “위기의 MySQL을 오라클이 구원할 것”

취재 100324(외신) 오라클 마이SQL 노SQL.txt이제 마이SQL이 오라클 휘하로 들어갔다는 건 EC가 걱정해온 일이 벌어진다는 것인가. 그렇게 예상할만 했다면 EC가 결국 입장을 바꿔 썬 인수를 승인하진 않았을 것이다. 사실

노SQL을 위한 데이터저장소는 관계형DB처럼 고정된 테이블 형식이나 ‘조인’ 연산을 쓰지 않고 보통 수평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수평확장성은 제한된 용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구성요소를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구성요소를 덧붙일 수 있는 성질을 말한다. 예를들어 어떤 저장공간에 데이터를 더 집어넣을 수 없을 경우 저장공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저장공간을 만들어 기존 저장공간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구현하면 수평확장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1] http://intelligent-enterprise.informationweek.com/blog/archives/2010/03/is_it_time_for.html (새로나온외신)
[2] http://news.cnet.com/8301-13505_3-10469908-16.html
[3] http://www.infoworld.com/d/open-source/sun-drizzle-team-members-move-rackspace-428

마이SQL 곁에 오라클만 남겠네
오라클, 마이SQL 살린다
마이SQL, 오라클이 살린다

DB 시장 흐름이 변화하면서 마이SQL DB에 대한 사용자기반은 줄고 썬과 함께 이를 인수한 오라클 지원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픈소스 전문가 매트 아세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씨넷 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마이SQL은 한때 DB세계에 총애를 받았지만 지금은 사면초가”라며 “‘노SQL’이 등장해 웹애플리케이션을 위한 DBMS로서 마이SQL이 적절한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애플리케이션용 DB시장에서 마이SQL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SQL’은 데이터를 관계형DB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저장하는 방식이나 또는 그렇게 하려는 움직임을 가리킨다. 노SQL에 속하는 저장방식은 구글 ‘빅테이블’, 아마존 ‘다이나모’, 페이스북 ‘카산드라’ 등이 있다. 카산드라는 오픈소스 기반 기술이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SQL에서 파생된 오픈소스 DBMS ‘드리즐’ 프로젝트도 있다. 마이SQL을 창시한 개발자 몬티 와이드니어스는 블로그에서 “드리즐은 마이SQL을 더 작고 가볍고 빠르게 만든 버전”이라고 표현했다. 아세이는 “드리즐은 클라우드 환경에 마이SQL DB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SQL을 위협하는 존재는 노SQL과 드리즐뿐만이 아니다. 아세이는 “마이SQL은 여전히 (오픈소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동맹세력”이라면서도 “정작 사람들이 마이SQL을 최대 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SQL을 인수한 썬이 오라클에 인수돼서다.

지난해 11월 오라클이 썬 인수 승인을 기다릴 당시 유럽연합위원회(EC)는 “오라클은 기존 DB 분야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 마이SQL을 상업화하고 이를 위한 기술적인 전략을 취할 수 있다”며 오라클의 썬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썬이 오라클에 인수되는 것을 오랫동안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윔 코커츠 오라클 리눅스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오라클은 30년이상 쌓아온 DB분야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마이SQL 기술자들이 개발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마이SQL을 망가뜨리는데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정반대”라고 말했다.

즉 오라클에 인수된 것은 마이SQL에 악재가 아니라 호재라는 얘기다. 아세이는 오라클 썬 인수를 둘러싸고 마이SQL 향방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이들의 예상과 반대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다. 오라클이 실제로 마이SQL에 투자규모를 늘렸으며 연구개발을 지속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라클이 DB를 개발해온 경험을 통해 마이SQL DB가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마이SQL 사용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의 판매조직, 지원체계 등을 포함한 전문성을 통해 마이SQL 개발과 사업은 확장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아세이가 내놓은 또다른 시나리오는 오라클이 마이SQL에 계속 투자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 SQL DB와 경쟁하는 것이다. 이로써 오라클이 마이SQL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걷어내고 마이SQL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0324 외신기사로 씀. 190330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