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100601(외신)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완벽조합 아니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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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산다면?
구글이 협력중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을 당장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과 해봤자 얻을 게 없다는 상반된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온라인 IT미디어 이위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구글과 세일즈포스닷컴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합병할 경우 흥미로운 전략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세일즈포스닷컴과 협력해 클라우드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세일즈포스닷컴이 제공하는 기업용 클라우드 ‘포스닷컴’ 플랫폼은 구글 웹개발 플랫폼 ‘앱엔진’과 연계돼 있다. 또 구글 앱스는 세일즈포스닷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SAP, 오라클과 경쟁중인 구글이 인수 후보로 세일즈포스닷컴을 고려할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MS는 최근 MS 오피스 2010을 출시해 협업SW시장에서 구글 클라우드 기반 웹애플리케이션 대항마를 내놓았다.
웹관리 업체를 경영하는 파스칼 에마뉘엘 고브리는 지난달 온라인 경제미디어 실리콘 앨리 인사이더(SAI)에 기고를 통해 “구글이 만일 기업시장에서 영향력있는 사업자로 자리잡으려면 가격불문하고 세일즈포스닷컴을 당장 사야된다”며 “아직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구글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인수할 경우 7만2천500 고객과 세일즈포스닷컴이 가진 기업시장 노하우를 얻게 된다는 전망을 근거로 한다.
그러나 웹 애플리케이션 업체 조호(Zoho)의 기술 에반젤리스트 라주 베그네사는 “구글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인수할 필요가 없다”며 “양사는 완벽한 조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대 걸림돌은 기업 문화가 다르다는 점이다.
베그네사는 “구글은 일부 세일즈 담당 인력이 섞여있는 기술자 집단”으로 묘사한 반면 “세일즈포스닷컴은 일부 엔지니어를 포함한 세일즈 업체”라고 평가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업체가 사용자들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구글은 구글앱스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든다는 얘기다.
양사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시장에서 활동한다는 것 말고는 별 공통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구글은 오픈소스 컴포넌트와 비상업용 SW를 사용하고 세일즈포스닷컴은 상업용 SW를 쓴다”며 “양사가 합병한다면 구글 쪽이 모든 사업기반을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글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인수할 경우 투자금 회수 시점조차 불분명하다”며 “세일즈포스닷컴 인수가격은 프리미엄에 따라 50~150억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닷컴 시가총액은 110억달러, 구글이 보유한 자산은 265억달러다.
한편 가트너 애널리스트 위트 앤드류는 “구글은 기술을 인수하는 것이지 시장 입지를 인수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한다. 구글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산다면 그 이유는 세일즈포스닷컴이 가진 기술력이지 시장영향력이 아니라는 얘기다. 앤드류는 “웹 관련 시장에서 구글이 활동하지 않는 분야는 거의 없다”며 “IT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모두 구글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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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1 외신으로 씀. 190802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