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101221 윈도7 64비트 아직도 와이브로 불통.txt64비트 윈도7, 와이브로에 ‘찬밥신세’ 여전…왜?
최신 윈도 운영체제(OS)에서 차세대 인터넷기술로 평가받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못 쓰는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은 여러 기기, 플랫폼 환경을 함께 지원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개선될 여지도 크지 않다.
직장인 A씨는 최근 업무용 노트북을 새로 장만하면서 KT 와이브로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이를 쓸 수 없어 낭패를 봤다. KT와 단말기 제조사들이 와이브로 사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최신 사양의 노트북PC를 갖고도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을 포기해야 했다.
A씨가 쓰려던 와이브로 단말기는 일반적인 USB용 모델이다. 그런데 노트북 USB포트에 단말기를 꽂고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하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USB 와이브로 모뎀을 위한 접속 프로그램과 장치 드라이버는 32비트 윈도용으로만 나와 있었다. A씨의 노트북은 64비트 기반 윈도7가 기본 설치된 기종인데 이를 지원하는 와이브로 모뎀은 없었던 것이다.
A씨는 “KT플라자(고객센터)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신청하는 과정에 64비트 윈도를 쓸 수 없다는 안내를 전혀 못 받았다”며 “윈도7이 출시된지 1년도 더 됐는데 이를 지원하는 와이브로 단말기가 없다니 이해되지 않는다”고 난색을 표했다.
사실 와이브로의 최신 PC환경 지원 문제는 이미 지난해 윈도7 출시 직후부터 불거진 문제다. KT측은 윈도7이 나온 지난해 11월말이 돼서야 윈도7용 와이브로 SW를 업그레이드해 내놨다. 그나마 윈도 32비트 버전만 지원하는 반쪽짜리 업그레이드였다.
■USB 단말기, 64비트 지원 계획은?…’에그 써라’
제조사 입장에서 USB 단말기를 64비트 윈도용으로 지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추가 개발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는게 문제다.
때문에 KT는 64비트 OS 환경을 지원하는 대신 별도 SW를 만들 필요가 없는 와이브로 에그를 단말기를 밀어주는 모양새다. ‘와이브로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장치다. 무선랜을 지원하기만 하면 64비트, 32비트 모두 쓸 수 있을뿐 아니라 매킨토시, 리눅스 등 OS 종류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 자체도 가리지 않는다.
현재 KT가 프로모션중인 와이브로 결합상품 노트북가운데 64비트 윈도7을 탑재한 고사양 노트북과 매킨토시 계열 제품에 제공되는 단말기는 여지없이 USB 방식이 아닌 에그다.
KT와 SKT측에 와이브로 단말기를 공급하는 모다정보통신의 손용수 상무는 “멀티플랫폼 환경에 초점을 맞춘 통신사들이 라우터(와이브로 에그) 사업 비중을 높이려는 추세”라며 “64비트 OS에 대한 국내 시장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USB 형태의 단말기는 사양화 단계”라고 밝혔다.
즉 국내서 64비트 윈도를 쓰는 사용자 규모가 절대적으로 작은데다가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사들도 USB타입 단말기 수요에 대한 중요성도 높게 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64비트 기반 확산 ‘지지부진’
글로벌 시장과 달리 국내 64비트 윈도 사용자 수는 작다. 지난달 기준 한국MS가 추정 집계한 국내 윈도7 누적 판매량은 420만카피 정도다. 현재 국내 OEM PC 제조사들이 윈도7를 탑재하는 비율은 95%이상이다. 한국MS는 대부분이 32비트 OS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 2010년 6월 전세계 윈도7, 비스타, XP 32비트 및 64비트 버전 비율. 32비트가 압도적인 국내 시장과 달리 윈도7의 경우 64비트 비율이 절반 가량 된다. (출처: 미국 씨넷)
지난달 한국MS 윈도 컨수머 비즈니스 사업부 이석현 부장은 “다운로드 결제 방식(ESD)으로 윈도7을 구입한 사용자 5만명을 포함하더라도 국내 64비트 윈도 사용자수는 10만~20만명 안팎일 것”이라며 “전체 PC 환경에서 국내 64비트 윈도 사용율이 4%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판중인 와이브로 USB 단말기 가운데 일부는 윈도와 매킨토시 OS 겸용이지만, 그마저 64비트 환경에서 돌아가지 않는다. 해당 제품을 32비트 전용인 맥OS 10.4(타이거), 32비트와 64비트를 혼용하는 10.5(레퍼드)까지만 쓸 수 있고 64비트 전용 환경인 맥OS 10.6(스노레퍼드)에서는 못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64비트 윈도, 왜 쓰나
64비트 윈도의 주 용도는 워크스테이션과 고성능 컴퓨터 기반 설계(CAD), 제조(CAM) 장비를 위한 OS였다. MS는 64비트 버전을 지난 2005년 개인용 윈도XP 프로페셔널 버전과 윈도 비스타, 윈도7 시리즈 모든 버전으로 계속 만들어왔지만 국내서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
32비트 윈도 환경에서는 최신 하드웨어 성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다. 일례로 32비트 윈도에서는 램 용량을 최대 3.25기가바이트(GB)까지만 인식하고 나머지는 낭비된다. 그 이상을 인식하려면 64비트 OS를 써야 한다.
해외 시장에서 HP, 레노보, 에이서, 델 에일리언웨어 등이 인텔 코어2듀오 또는 i시리즈 프로세서 기반에 4GB램을 탑재한 64비트 윈도7 노트북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면서 내수용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고사양 노트북 제품은 늘고 있는데 국내서 이런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은 모두 USB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쓸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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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비트 윈도 사용율 4%미만 추정. XP프로페셔널부터 제작됐지만 주로 워크스테이션과 하이엔드 일부 CAD CAM머신에 쓰였음. 윈도7 학생용프로모션 당시 5만카피 판매했는데 이를 모두 포함해도 국내 사용자는 10~20만(많아봤자) 쓰고있을 듯. 해외 게이머 중심 엔드유저층이 쓰기도 하지만 국내는 호환성이슈 극복요소 많아서.
* 장치드라이버 호환성 문제 발생하는 이유, 32비트 개발자들이 못하는 것 아니지만 필요성 못느껴, 인력부족도 있지만
* 업체입장에서도 예전16~32비트 이행시기에 얻는 장점 컸지만 32~64비트는 컨수머시장에서 별 이득 없어
* 반례로 넷북판매 작년대비 50%줄고 울씬으로 많이 넘어갔긴 함. 저사양 불만족으로 코어2듀오쓰는 울트라씬사양을 HP,레노보,에이서 등에서 내놓으면서 글로벌 64비트 윈도7 많이 탑재하고 있음. 마켓에서 폭발력을 갖지는 못하는 정도.
*한국MS는 국내 업계 준비도, 64비트 OS환경에 대한 소비자 필요의식 등이 해외만큼 미치지는 않아 아주 일부, OEM과협의해 일부 드라이버 개발하는 사례 있지만 실제 체감효용도 크진 않은 수준이라고.(64비트전용 SW등이)
* 다만 최근 미디어센터 관련해서 TV플랫폼용 SW에 64비트 호환 미디어플레이어 기능이 도입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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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이석현부장
* 64비트 4%미만, XP프로부터있던게 주로 워크스테이션 하이엔드 일부, CAD CAM쪽머신, 학생용프로모션 5만카피중 10~20만대 많아봤자… 해외 게이머 엔드유저… 국내 호환성이슈.
* 디바이스 드라이버 호환성이슈는 만드는게 어렵다기보다 32비트앱개발자들이 못하는건아닌데 필요성 못느껴. 인력부족도 있지만.
최근 미디어센터 관련 TV쪽SW에 64비트..
* 예전 16~32비트 갈때는 개런티 컸지만 컨수머시장에선 큰필요성 없어.
한국MS 업계준비도와 소비자 필요의식때문에 아주일부. oem과 협의해 드라이브하려하나 실체감효용 크지않다.
* 넷북 판매 작년 대비 50%가량줄어, 울씬으로 많이 넘어가있어 저사양에 만족못해 코어2듀오쓰는 울씬으로 많이 HP 레노보 에이서 등은 64비트 많이 나오고있다 마켔에서 촉발이 돼야하는데
한국MS 홍보담당 이승연 과장
* 이달까지 판매량 420만카피추정 / 국내 판매 oem에 탑재되는 윈도7비율 95%정도, 이가운데, 국내는 거의 32비트, 해외처럼 64비트 출시하는 경우 거의 없어 비율 조사 안돼 / 전세계 윈도 점유 전체 17%,
윤성관 링고스타 대표
* 현재 애플 주력 운영체제(OS)인 매킨토시 OS X 스노레퍼드가 64비트. 레퍼드부터 32와 64비트 혼용지원.
* 맥용 핸드폰모뎀 단말기중 NTT도코모는 만들어준적있는데 국내서 KT용으로 핸드폰모뎀 안만들어줘. 쇼아이플러그도 안만들어줘.(둘이다른건가?)
* 와이브로는 국내서 내놓기 시작. 맥전용인지 맥윈도겸용인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