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미디어 지디넷ZDNet에는 메리 조 폴리Mary Jo Foley라는 걸출한 기술언론인Technology Journalist이 전속돼 있습니다. 그는 빌 게이츠가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전담 마크하는 블로그 All about Microsoft에 글을 쓰고 직원들보다도 회사의 움직임을 빠르게 타전하고 그 동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전략을 조망한 ‘빌 게이츠, 넥스트 페이지Microsoft 2.0 : how Microsoft plans to stay relevant in the post-Gates‘같은 그의 저서 몇 권이 국내에도 번역 출간돼 있습니다.
폴리는 이미 2000년대 중후반부터 마이크로소프트를 활발히 취재하며 블로그 형태로 기사를 쓰는 미국 기술산업계 저널리스트, 경력 기자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덕분에 2008년 미국에서 출간된 다른 저술가의 책에 영향력 있는 블로거 중 한 명으로도 소개됐습니다. 책 내용을 보면 10여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를 취재하며 그가 경험한 흥미로운 일화, 지면 매체 기자로 시작해 온라인 미디어에서 영향력있는 기자로 활동을 지속하게 된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영어 원문을 번역했습니다.
책임의 한계
※ 이 한국어 번역문의 블로그 포스팅 제목은 운영자가 임의로 붙인 것이며, 원문의 의도와는 무관합니다. 번역문의 원문은 마이클 A. 뱅크스Michael A. Banks가 쓴 책 블로깅 히어로즈: 세계 톱 블로거 30인과의 인터뷰Blogging Heroes: Interviews with 30 of the World’s Top Bloggers [John Wiley & Sons, 2008]의 일부(chapter 5)Mary Jo Foley : All about Microsoft를 가져온 것입니다.
※ 구글 검색결과에 따르면 원문의 저자 마이클 A. 뱅크스는 이 책의 출간 시점에 40여권의 책을 쓴 작가였고, 1979년부터 온라인 세계와 컴퓨서브, AOL, 프로디지 등 서비스와 웹의 등장 이전 인터넷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글을 써 왔다고 합니다. 윈도매거진, 컴퓨터쇼퍼, PC매거진, PC월드, 바이트 등 IT관련 출판업계의 온라인 사업 이력을 기록해 왔고요. 그 자신이 열정적인 블로거이기도 한 뱅크스는 25년 이상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해 왔다고 합니다. 그는 블로깅을 21세기의 가내수공업cottage industry으로 바라보고, 향후 10년간 비즈니스의 형태를 바꿔 놓을 여러 새로운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 유형을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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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만큼 중요한 다른 회사가 없죠.” ―메리 조 폴리
메리 조 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취재 분야에서 어떤 기록을 세워 가고 있다. 1983년 시몬스칼리지를 졸업한 기술 저널리스트인 그는 1년 뒤 ‘일렉트로닉 비즈니스’ 잡지의 커버스토리로 빌 게이츠와 첫 인터뷰를 했다. 이게 당시 그의 첫 마이크로소프트 기사였고, 그는 자신이 소프트웨어나 운영체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속도를 높였다. 그는 (이제 이위크eWeek가 된) PC위크에 1991년 합류했고, 이 잡지는 그를 샌프란시스코로 보냈다. 폴리는 이 잡지의 마이크로소프트 담당 기자가 퇴사했을 때 그 일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그러기로 했고 1993년 시애틀로 이사했고, 여기서 그는 전업 마이크로소프트 담당 기자로 쭉 지내게 된다.
수년에 걸쳐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거의 모든 고위 경영자를 인터뷰했고, 수많은 중요한 기사를 처음으로 썼다. 1990년대 시애틀에 거주할 동안 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캠퍼스에 정기적으로 초대됐다. “내 나이대와 평상복 차림에 따라, 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다니는 직원들 중 한 사람처럼 보였고, 사람들은 캠퍼스에서 날 하도 많이 봐서 내가 직원이 아니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죠.” 폴리는 회사 셔틀을 타고 건물로 갔다. 직원들은 그를 그들 중 한 사람이라고 여겼기에 들여보냈다.
하지만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항상 환영받지는 못했다. 그가 윈도2000이 6만3000개의 버그를 품은 채 출시됐다는 기사를 처음으로 보도한 뒤, 폴리는 윈도2000 출시 현장에서 경영자 인터뷰를 금지당했고 특정 마이크로소프트 그룹에 수년동안 블랙리스트로 관리됐다. 일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자들은 “나이” 때문에 그와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했다.
폴리의 마이크로소프트 취재 활동은 몇 가지 전설에 영감을 주기도 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정보 수집을 위해 버거를 뒤집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구내식당 직원으로 위장한 그가 목격된 것이다. ‘메리 조 목격담’에 대한 소문이 캠퍼스 안팎을 떠돌았다. 사람들은 그가 듣고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식당에서 대화하기를 그만뒀다. 폴리는 그가 어디까지나 언론의 책무를 따르기 위해 “불법적으로” 몇 개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이런 소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했다.
그가 1990년대 후반 이스트코스트로 돌아온 뒤 목격담은 줄었지만, 그는 그의 명성이 건재함을 시사하는 일화를 들려 줬다. “하루는 내가 맨하탄 중심가의 매디슨스퀘어파크를 통해 걸어서 출근하는 길이었어요. 어떤 남자가 저랑 걸음을 맞춰 걷고 있는 걸 알아차렸죠.” “그는 박자를 놓치지 않으면서 곁입으로 웅얼거리더군요.” ‘그래, 당신은 오카스Orcas가 언제 정말로 출하될 거라고 보시나요?’ “내가 멍하니 있다가 그를 돌아봤는데, 그가 그러더군요.” ‘저기, 당신 마이크로소프트 감시자the Microsoft watcher죠, 아녜요?’ “그는 내 블로그를 읽었고 내 사진으로 날 알아봤어요. 마이크로소프트로 연결된 사람들은 도망칠 수는 있지만 숨을 수는 없죠.”
그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취재하면서 매우 인상깊게 기억하는 순간 중 하나는 빌 게이츠와의 첫 인터뷰, 그러니까 그가 컴덱스(COMDEX·컴퓨터 딜러 전시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를 차린 가운데 있었다. 이 인터뷰는 폴리가 누군지 몰랐던 스티브 잡스가 게이츠를 찾아 와서 그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방해를 받았다. 폴리는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인터뷰를 해야 하니 나중에 다시 오는 것이 어떻느냐고 잡스에게 말했다. 잡스는 떠났고, 그 때 게이츠는 폴리에게 자신이 방금 누굴 보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몰랐다. “그가 애플의 수장이에요.” 게이츠가 그에게 말해줬다.
더 즐거운 기억은 윈도95와 관련이 있다. 그 출시를 앞둔 몇 달 동안 그는 매주 PC위크에서 (윈도95의 코드명인) “시카고Chicago“에 관련된 기사를 쓰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건 촘촘하고 조밀한 연재물이었고, 윈도95 출시일이 되자,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확인을 받지 않은 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제품을 제조 단계로 넘겼다는 인쇄 지면용 기사를 용감하게 완성했다. 폴리는 윈도95의 전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 다룬 것에 대한 거대한 성취의 감각과 더불어, 자신의 직관이 들어맞았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소문, 전설, 블랙리스트에 오르내리면서 폴리는 20여년간 다양한 출판물과 조직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다루는 고유의 보도 활동을 이었다. 1990년 후반 그의 지디넷 칼럼 “악의 제국에서At the Evil Empire“는 그를 온라인 저널리즘의 선구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한 미국 비즈니스간행물편집자협회ABSPE로부터 ‘최고 오리지널 온라인 칼럼’ 상을 받았는데, 이는 그의 작업이 인정받은 사례의 하나일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블로그 쓰기Blogging about Microsoft
폴리의 전문적인 온라인 보도 활동은 그가 지프 데이비스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감시’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블로그 쓰기로 확장됐다. 그는 거의 그와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감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0년에 씨넷이 지프 데이비스로부터 지디넷을 인수하면서, 폴리는 이 거래의 일부로 포함됐다. 2006년 말, 그는 지프 데이비스와의 고용계약을 끝내고 (지프 데이비스에 의해 발행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감시 블로그와의 관계도 함께 끝내고) 전업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게 된다. 그의 본래 고객 중 하나가 씨넷의 지디넷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블로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것All about Microsoft‘이 온라인에 떴다.
폴리는 주로 인쇄매체 저널리스트로 교육받았지만, 그는 여러 지디넷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참여하고 수많은 지디넷 화이트보드 비디오 팟캐스트를 제작하는 등 팟캐스트와 비디오 작업을 함께 수행했다. 그의 초기 팟캐스트 중 하나는 윈도 제품 코드명을 다뤘다. (그는 자신의 명함에 “코드명 퀸”이라고 써넣는 것에 대해 농담한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이 여러 마이크로소프트 감시자 “무리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하지만, 폴리는 그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는 눈An unblinking eye on Microsoft“이라는 칭호를 확실히 부여받았다.
그의 블로그 외에도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감시자들은 폴리의 새 책, ‘마이크로소프트 2.0: 빌 게이츠 이후의 삶’을 찾아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은 게이츠가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의 일상 업무를 떠난 뒤 일어날 일에 대한 통찰력을 준다. 마이크로소프트 2.0에서 폴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제품, 인력, 사업모델, 전략 측면에서 지향할 곳과 그 이유를 조망한다.
지금 당신은 전업 프리랜서인데 여전히 지디넷과 함께 있을 때처럼 블로그에 집중하고 있네요. 어쩌다 그렇게 됐나요? 고용계약에 블로그가 포함돼 있었나요?
블로그를 쓰라고 배정받은 게 아니고 내가 블로그를 하겠다고 했어요.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나는 블로그를 쓰는 일을 점점 성장하고 흥미로운 현상으로 보고 있었거든요. 나는 당시 내 고용자인 지프 데이비스에게 내가 블로그를 하나 만들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죠.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 감시’가 지프 데이비스의 첫 블로그가 됐고요.
당신은 커뮤니케이션 학위를 받고, 거의 25년동안 지면매체 언론인print journalist으로 일했어요. 지면매체와 블로그 쓰기를 대조해보신다면 어떨까요?
내겐 블로그 쓰기가 저널리즘의 미래예요.
블로그 쓰기는 우리 작가들이 편견을 진술하고 그걸 인정할 수 있게 해주고, 따라서 우리가 더 정직하게 쓰게 만들지요. 내가 블로그 쓰기에 정말 끌렸던 이유예요. 우리에겐 모두 편견이 있다는 진실을 우리가 마침내 인정할 수 있지요.
“언론인”은 편견 없이 글을 쓸 수 있는 체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요. 나는 항상 언론인이었고, 그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였지만, 나는 우리가 기사에 편견을 담지 않은 체 하는 게 너무 무례하다고 느껴요. 아무 뉴스 기사나 읽어 봐요―거기에 기자의 편견이 있어요. 편견이 없는 기사같은 건 없어요.
내겐 블로그 쓰기가 저널리즘의 미래예요. 내가 많이, 항상 하곤 하는 얘긴데, 나한테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오 제발, 그러지 마요. 당신은 저널리즘에 기여하는 게 아니라 경쟁하고 있어요.”
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아요. 누구든지 커리어를 쌓기 위해 저널리즘에 종사할 생각이 있다면 나는 블로그 쓰기를 하라고 강력하게 권할 거예요. 당장 블로그 쓰기를 시작하세요, 그러면 나는 여러분이 스스로 훌륭한 커리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특히 기술 분야에선 사실이에요.
임무가 뭐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것’ 블로그에 대한 내 임무는 독자들에게 흥미를 북돋워주고 그들의 업무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사람, 전략에 관련된 시의성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거예요.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흥미로운 루머, 유용한 팁, 그리고 다른 흥미로운 얘기를 가리키는 화살표를 제공하죠.
블로그를 써서 얻는 건 뭐예요?
개인 이메일을 보낸 독자들은 내가 그들의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거나 기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줬다고 얘기하죠. 아니면 그냥 그들을 웃겼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해줬다고도 하고요. 그런 게 최고죠! 난 블로그 쓰기가 좋아요. 나는 블로그를 쓰면서 내 모든 커리어가 활력을 되찾은 것 같아요. 블로거로서 그건 여러분의 평판이고, 성격이죠. 여러분은 뉴스 기사 안에서 누리는 것보다 그걸 흥미롭게, 재미있게, 잘 읽히게 만드는 데 더 많은 기득권을 갖고 있어요.
내게 흥미로운 어떤 것이든 써요. 대중적인 걸 벗어난 것that are a bit off the beaten path에서 블로그에 쓸거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속보를 내는 것도 재미있어요. 그게 날 계속 하게 만들죠! 24년동안 그걸 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좋아해요.
금전적으로는, 페이지뷰 단위로 돈을 받아요―그게 지디넷 블로그 모델이죠. 그리고 본질적으로 나는 기술에 대해 배우는 것과 내가 (배운 것을) 소통함으로써 많은 즐거움을 얻어요.
그리고 자영업자가 된 것―분명히 가산점이 있겠네요.
맘에들죠. 전에도 해본 적이 있어요. 1980년대 중반에 내가 일반대학원에 진학했을 땐데요. 힘든 길이지만, 재미있는 길이죠.
상업적인 문제를 신경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 걸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요. 사실 프리랜서와 별 차이를 느끼진 못하지만요. (마이크로소프트 워치를 발행한) 지프 데이비스에선 아무도 내게 내가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얘기하지 않았죠. 여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것을 발행하는) 씨넷의 지디넷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당신 글이 개인적인 관심사를 반영하는 건가요, 아니면 뉴스나 취재원이 당신의 주제 선택을 이끄는 건가요?
내게 흥미로운 어떤 것이든 써요. 대중적인 걸 벗어난 것에서 블로그에 쓸거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여러분들이 딴데서도 읽을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얘기를 똑같이 쓰려고 하지 않아요. 매일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이나 특종스러운 정보의 단편을 새로 가져오려고 노력하죠.
내 글의 ⅓ 내지 ½은 내가 웹에서 찾은 것에 대한 논평이에요. 나머지는 직접 발굴해낸 것들이고요.
발굴한 것 일부는 비밀 취재원이 관여했을 텐데.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사,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사, 그리고 내가 쓰는 것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들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취재원 목록을 갖고 있어요. 취재원 가운데 이메일을 통해 제보하는 일부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나는 모든 제보를 보도하기에 앞서 세 가지 방법으로 확인해요―내가 제보자의 신원을 모를 때조차도 그 제보가 사실인지 알려고 하는 거죠. 제보 내용을 독립적인 세 개의 소식통으로 확인하는 방식은 PC위크에서 내게 각인된hammered into me 저널리즘적 규칙이었죠.
당신이 잡지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한다는 사실이 당신의 소식통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치진 않나요?
사실 나는 블로그를 함으로써 지면보도만 할 때보다 더 많은 첩보와 소식통을 얻게 됐어요. 이 잠재적인 접촉의 노출과 범위가 훨씬 더 큽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고 나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부 사람들이 당신으로부터 정보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네. 하지만 그들은 자기가 할 일을 하는 것 뿐이죠. 그들은 경쟁을 위한 이유로 비밀을 지키려고 하는 거예요. 제 일은 고객, 파트너, 경쟁자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정보를 노출시키는 거고요.
당신 블로그가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압도된 적이 있나요?
아뇨. 나는 어떤 규모의 어떤 기업이든지 내가 말한 어떤 것이든 그걸 그들의 구매 의사결정 근거로 활용할지 진지하게 의심스럽네요[웃음].
내가 대화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상기시키듯이, 나는 숙련된 기술자가 아니라 저널리스트예요. 나는 프로그래머가 아니죠. 나는 컴퓨터과학이나 컴퓨터공학 수업을 들은 적도 없어요. 나는 내 역할이 내 독자들에게 더 나은 기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직한 정보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하는 걸 돕는 거라고 봐요. 하지만 나는 확실히 그들이 찾으려고 하는 수많은 정보 출처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는 모든 제보를 보도하기에 앞서 세 가지 방법으로 확인해요―내가 제보자의 신원을 모를 때조차도 그 제보가 사실인지 알려고 하는 거죠.
당신이 블로그를 쓰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뭐죠? 뭔가 쓰다가 막힌 적이라도 있나요?
블로그를 쓸 때 가장 힘든 부분은 그게 여러분의 삶을 대신한다는 거죠. 할수록 더 하고 싶어져요. 주당 40시간짜리 일이 아니죠. 주중 무휴(24/7)에 더 가까워요. 그냥 놔두면 그게 여러분을 산채로 잡아먹어요!
휴식을 취하거나 휴가를 내요. 내가 하는 건 아마 다들 하는 걸 거예요. 미리 몇 개의 글을 저장하고, 제가 없는 동안 워드프레스에서 출고되는 시간을 정해 놓죠. 그리고 내가 이동중이거나 일찍 일어나면 어디서든 몇 개의 아이템을 글로 쓰죠. 하지만 나는 매일 오프라인에서 시간을 보내고, 모든 이야기에 대해 또는 어떤 이야기든 쓰는 것에 미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누구든지 종종 뭔가 쓸 거리가 떨어질 때가 있죠. 뭔가 쓸 거리를 생각할 수 없을 때 나는 내 RSS 피드를 읽으러 가요. 거기엔 항상 제가 글을 쓰기에 충분히 자극될만한 일용할 양식이 있죠.
그리고 제가 쓰는 어떤 글은 “늘푸른나무”예요. 모든 게 뉴스로 휘둘리진 않아요. 종종 나는 침체된 날을 위해 비축할 수 있는 통찰을 얻곤 합니다.
독자들이 당신을 힘들게 한 적이 있나요? 당신이 블로그에 싫증을 느낀 적이 있나요?
정확하든 부정확하든 뭔가에 대해 공격당하는 것은 쓰는 사람을 힘들게 하죠. 틀렸을 때는 확실히 더 힘들고요.
나는 지난 몇년간 사고 외피think skin를 단련해 왔어요. 열성적인 맥 광신도나 리눅스 팬보이들조차 나를 항복하도록 만들지 못했죠. 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호감형 인사favorite people‘ 목록에 좀처럼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헌신적인 독자들은 내가 아니란 것을 알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야바위꾼Microsoft shill‘으로 불리는 건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이것들 중에 제가 그만둘까 생각하게 만든 건 없어요.
블로그 쓰는 게 지겹냐고요? 아뇨. 나는 사람들이 제 글을 매일 읽고 있는 것에서 느껴지는 보람과 겸손함을 찾았어요. 그게 내가 계속 일하도록 해줘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것(블로그)은 엄청난 시간을 쏟게 하는 일인데요.
나는 거의 매일 블로그를 해요. 하루에 적어도 네 시간을 읽고, 조사하고, 블로그에 글 쓰는 데 보내요. 나는 많은 RSS 피드를 구독해 놨어요. 블로거 4000명 규모에 맞먹는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RSS 피드와, MSDN과, 테크넷 블로그 피드를 구독하죠. 그리고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블로거 역시 내 RSS 피드 구독 목록에 있고요.
나는 제목이나 첫 문단을 바탕으로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는 데 점점 능숙해지고 있어요. 만일 첫 문단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 아냐 나는 그거 별로야” 하는 거죠.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내가 가장 비판하는 점은 많은 글과 댓글 작성자들이 익명을 선택한다는 거예요.
댓글 달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남기지 못하네요. 아니면 다른 사람 블로그에 댓글 쓰나요?
지디넷과 맺은 내 계약은 내가 그들을 위한 블로그만을 할 수 있도록 명시했어요. 나는 내가 누구를 위해서든, 지디넷에 대해 블로그를 쓰는 것을 포함해 원하는 어떤 것이든 쓸 수 있어요. 내가 그걸 누굴 위해 쓰든지 그들은 관여하지 않지만, 나는 어떤 다른 사이트에도 글을 쓰거나 게스트로 블로그에 참여할 수가 없어요.
당신의 수입은 당신의 사이트 방문자의 수와 직접 맞물려 있는데, 그런 이유에서 당신은 독자를 끌어모으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나요?
지디넷은 저를 홍보하는 걸 잘 하지만, 저는 제 블로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라디오, TV, 강연장에 출연하죠. 나는 그리고 지디넷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나가고 레드먼드매거진에 매월 정기 지면 칼럼도 써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나를 찾지 못했을 수도 있는 독자들을 이걸로 데려 오는 거죠.
블로고스피어에서 당신은 뭘 들여다보나요? 거기에 블로거가 너무 많다든지, 더러 엮이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있지 않나요?
블로거가 너무 많다는 생각은 안 해요. 거기 있는 이들은 모두를 위해 있는 누군가죠. 좋은 거예요. “A명단”, “B”나 “C명단”에 있는 사람들만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내가 가장 비판하는 점은 많은 글과 댓글 작성자들이 익명을 선택한다는 거예요. 이봐요―나는 익명이 아니에요. 여러분이 누구인지를 변호하고 중요시하세요! 그게 블로그에서 촉발된 토론을 훨씬 더 흥미롭게 만들어요.
자신이 되세요. 다른 사람의 스타일이나 목소리를 흉내내려 하지 말고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실명으로 글을 남기는 걸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들은 그들이 글쓰거나 개입하는 걸 승인하지 않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그들은 그들이 안 그런데도 공정한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거죠. 어떤 이들은 직접 또는 이메일로는 감히 말 못할 것들을 익명으로 말할 수 있는 면허를 원하는 거고요. 나는 내가 익명 작성자의 이메일을 받았을 때 (내가 그들의 실제 이메일 주소를 찾았을 때) 그들이 대화하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데 안도하는 걸 깨달았어요.
블로거로 이미 활동하고 있거나 앞으로 되려고 하는 이들에게 뭔가 해주실 만한 조언이 있을까요?
자신이 되세요. 다른 사람의 스타일이나 목소리를 흉내내려 하지 말고요.
실수를 저질렀을 땐 인정하세요. 독자들이 여러분을 더 좋아하게 될 거예요.
무례하게 굴지 마세요―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 때요. 나는 가장 무례하고 얄밉게 댓글을 쓴 사람에게도 공손하게 답하려고 해요. 이 격언을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식초보다 꿀을 사용해서 더 많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어요. 그리고 모욕보다는 칭찬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제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고려하도록 할 수 있어요.
나이차별주의자나 성차별주의자가 되지 말고 자격증명credentials에 연연하지도 말아요. 여기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블로거 가운데 몇몇은 언론인이 아닌 사람들도 있어요. 많은 이들은 십대죠. (난 아니고요. 전 45세고 그게 부끄럽지도 않아요.) 나한텐 나이, 성별, 학위증명서가 적절하지 않아요. 내가 처음 기술 분야를 맡기 시작했을 땐 기술 분야를 맡는 여성 언론인이 별로 많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한 번 나를 증명하고 나선 더 이상 아무런 차별도 없었는데 그건 사람들이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죠.
훔치지 말고―링크를 하세요! 이건 나한텐 명백한 거예요. 하지만 내 글을 링크하지 않은 채 받아쓴rewritten 걸 내가 꽤 많이 보기도 해서 링크를 다는 게 다른 사람들한텐 명백하지 않은가보다 싶어요. 링크 사랑은 상호적이에요reciprocal ; 여러분이 그걸 자유롭게 제공하면 그게 여러분에게 되돌아와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담장을 둘러친 정원이 되고요.
검토할 점Points to Review
메리 조 폴리가 지면매체 언론인으로서 쌓은 숙련과 경험은 그가 고품격 기술 언론인 가운데 한 사람이 되고 전업 블로거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 다음은 모든 유형의 블로거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몇 가지 주요 내용이다.
- 블로그 쓰기는 여러 기성 언론인들처럼 편견을 숨기기보다는 자유롭게 인정하는 공간이 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런 점에서 블로그를 쓰는 것은 온전한 정직함을 장려한다.
- 블로거로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글을 언론인이 쓰는 뉴스 기사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드는 데 더 많은 기득권을 갖고 있다.
- 매일 뭔가 쓸거리를 끄집어내는 건 어려울 수 있다. 뉴스 위주가 아닌 글을 비축해서 아무런 새로운 얘깃거리가 없을 때를 대비하라.
- 블로그 쓰기와 거리를 두는 여유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시야가 좁아진다.
- 여러분과 여러분의 블로그를 알릴 기회를 찾고, 교차 미디어 프로모션도 간과하지 말라. 가능하다면, 홍보할 기회를 만들어라.
-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 블로그에서 여러분의 정체성을 감추지 말라. 여러분 자신처럼 더 나은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 다른 블로거를 흉내내는 대신 여러분 자신이 돼라. 다른 누군가의 글을 훔칠 셈이라면, 대신 그것에 링크하라.
- 실수했다면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계속 해 나가라.
- 정중하라. 글에서 나이 차별과 성차별을 피하라. 당신은 모욕보다는 칭찬으로 여러분의 제품이나 관점을 고려할 사람들을 더 많이 얻을 것이다.
- 자격증명이 블로그 쓰기에서 품질의 필수 지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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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 번역 시작. 210501 미완성 버전 게재. 210502 추가 번역. 책임의 한계 추가. 210509 초벌 번역 완료. 누락 분량(p47, p48) 원문 확보해 추가. 210601 완료. 210611 오탈자 수정, 문장 어조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