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보다 2위인 구글 검색을 자주 쓰는 편이다. 네이버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까지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은데,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보여 주는 출처 다양성이 좀 더 높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다만 요즘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구글이 내용을 조작하기 쉽고 작성자를 추적하기는 어려운 ‘나무위키’ 웹페이지를 너무 자주 보여 준다. 나무위키에 체계적으로 정리된 설명은 읽어 보면 재미있는데, 계속 접하다 보면 해롭다.
요컨대 구글 검색 결과에서 나무위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걸러내는 데 드는 비용을 높이는 존재다. 나무위키에서 찾은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걸러 내는 도구가 필요했는데, 이미 브라우저 확장기능으로 개발돼 있다. iorate라는 개발자가 만든 확장기능 ‘uBlacklist‘는 브라우저 사용자가 구글 검색 결과에서 보고 싶어하지 않는 도메인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용 확장기능과 구글 크롬 확장기능 모두 개발되어 있고,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도 개발, 배포되고 있다.
uBlacklist 사용법은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이 확장기능을 설치하면 검색 결과 옆에 “이 사이트 차단하기” 링크가 나온다. 이걸 눌러 뜨는 팝업 창에서 한 번 더 “차단”을 누르면 끝이다. 이제 해당 사이트 도메인에 연결된 모든 웹페이지가 검색결과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검색결과에서 차단한 웹페이지 도메인이 나무위키였다면, 확장기능 옵션에 *://namu.wiki/* 같은 문자열이 저장돼 있을 것이다. (웹페이지 제목을 사용해 차단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시도해 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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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구상, 231205 작성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