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신 윈도11 창 끌기 후속 동작 ‘맞춤 제안’ 해제하기

노트북 컴퓨터를 올린 회의실 테이블, 배경으로 화이트보드를 가리키는 사람
[사진=PIXABAY]
*이 글은 윈도11 데스크톱 운영체제에서 멀티태스킹 보조 기능인 창 끌기(Snap Windows)의 세부 동작을 원하는 대로 변경하기 위해 파악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윈도10/11 멀티태스킹 창 정렬 기능 ‘창 끌기(창 스냅)’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면서 화면에 띄운 프로그램 창(window) 여러 개를 간편하게 정렬하는 기능을 발달시켜 왔는데요. 그 중 하나가 윈도10과 윈도11에서 지원하는 ‘창 끌기’입니다. 영어 인터페이스는 ‘Snap Windows’라고 표기하는 기능이죠.

이 창 끌기 기능을 켜 놓으면, 마우스로 창 제목 표시 영역을 집어서 화면 구석 여기저기로 끌어 놓으면 창 모양과 크기가 화면 윤곽에 맞춰 척척 바뀌어요. 화면 중앙에 뜬 창을 화면 왼쪽  맨 위로 놓으면 화면 좌상단 4분의1 영역을 차지하게끔 조정하고, 화면 오른쪽 변으로 가져가면 화면 우측 2분의1을 차지하는 식입니다.

창 끌기는 윈도10/11 환경에 기본으로 활성화돼 있어요. 그 동작을 여러 부가 기능과 함께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윈도11 기준으로 컴퓨터의 ‘설정’에서 ‘시스템’ 영역으로 들어가면 ‘멀티태스킹(multitasking)’ 항목을 열 수 있는데요. 이 항목 첫 설정이 바로 창 끌기 동작을 켜거나 끄는 옵션이죠.

윈도11 운영체제에서 창 끌기 동작을 제어하는 설정 항목 화면
윈도11 창 끌기 설정

위 스크린샷에 표시한 것처럼 창 끌기 기능 활성화 버튼의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창 끌기 기능의 세부 동작을 제어할 수 있어요. 저는 윈도를 새로 설치하면 처음에 이 세부 동작 가운데 ‘맞춤 제안’ 동작을 끄곤 합니다. 여러 세부 동작 가운데 첫 줄에 표시된 “창을 스냅할 때 옆에 맞춤할 수 있는 항목을 제안합니다” 항목이지요.

창 스냅 맞춤 항목 제안을 켰을 때

이 동작을 켜 놓으면 창 끌기로 움직인 창의 크기와 위치가 조정된 이후 나머지 화면 영역에 뜨는 다른 창을 함께 조정할 수 있죠. 여러 창을 화면 가득 띄우고 계속 작업을 이어가야 할 때는 유용한데요. 저는 이 동작이 오히려 좀 귀찮게 느껴집니다. 한 쪽에 주로 사용할 창을 띄우고 나머지 화면을 자유롭게 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윈도11 운영체제에서 맞춤 항목 제안 동작을 켠 상태에서 창 끌기 기능을 사용할 때
맞춤 항목 제안 동작을 켠 채 창 끌기한 화면

창 스냅 맞춤 항목 제안을 껐을 때

이미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 중일 때는 맞춤 항목 제안으로 표시되는 창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인데요. 그래서 저는 이 맞춤 항목 제안 동작을 꺼 두는 게 편리합니다. 처음에 계속 사용할 창을 화면 한 쪽 절반이나 4분의1 크기로 배치해 놓고, 나머지 공간에 추가로 배치할 창이 있다면 그것도 제가 직접 배치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죠.

윈도11 운영체제에서 맞춤 항목 제안 동작을 끈 상태에서 창 끌기 기능을 사용할 때
맞춤 항목 제안 동작을 끈 채 창 끌기한 화면

 

맞춤 항목 제안 때문에 여러 창이 축소된 채 갑자기 한꺼번에 표시되는 것은 기존 화면의 창 배열에서 작업 연속성을 빼앗기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멀티태스킹할 때 제가 원하는 프로그램 창 배열과 순서가 있기 때문에, 창 끌기 후 맞춤 항목 제안 동작이 이어지지 않는 것이 속 편하죠. 앞으로도 맞춤 항목 제안을 쓰진 않을 것 같네요.

230807 구상, 작성.